[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이전에 출시된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과 상반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21일 화웨이가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중 어샌드 메이트2 롤리팝 업그레이드를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SM아레나는 화웨이가 지적한 상반기가 6월 30일을 의미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 (자료=GSM아레나)

화웨이는 지난 7월 출시한 패블릿 ‘어센드 메이트2’를 안드로이드 4.2 버전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시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음을 밝혔다. 즉 5.0 버전인 롤리팝 뿐만 아니라 그 이전 버전인 4.4 킷캣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물론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큰 이슈는 아니었다. 다만, 스마트폰이 도입된 후에는 달라졌다.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 iOS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이전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함께 진행하자,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당초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무상 지원되는 형태는 낯선 일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은 제조업체들이 하나둘씩 업그레이드를 중요 사후 지원 서비스로 추가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론칭될 때마다 최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일정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웽이가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사실은 스마트폰 트렌드를 역행하는 처사다. 주요 외신들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려면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필요하다”고 변명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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