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폭스콘이 지난 25일 중국 정저우시 당국과 아이폰6조립 공장옆에 사파이어공장을 짓는 계약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기 아이폰에 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으면서 타이완소재 사파이어제조업체의 주식 폭등까지 불러왔다.

포커스타이완은 26일 중국경제주간의 보도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는 폭스콘과 중국 정저우시 당국 간의 새 공장 계약이 차기 아이폰용 사파이어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파이어를 사용한 아이폰은 긁힘이 없어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 폭스콘이 중국 정저우시와 차기 아이폰용 사파이어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마트폰용 사파이어 보호커버.

포커스타이완은 또 폭스콘의 중국내 사파이어 공장 건설 계약 보도가 차기 아이폰에 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타이완 사파이어 제조업체들의 주식이 상한가인 7%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증시에서는 중국에 사파이어공장을 짓기로 한 폭스콘이 타이완내 3개 사파이어제조업체 중 한곳에 사파이어 공급 하청을 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25일 타이완 사파이어 제조업체 크리스탈와이즈테크놀로지, 애크미 일렉트로닉스, 하이라이트 테크 등의 주식은 상한가인 7%까지 올랐다.

타이완 아시아증권투자컨설턴트의 장치쳉 분석가는 "아이폰7에 대한 보도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현지 사파이어제조업체들이 내년에 나올 사파이어를 사용한 애플워치 생산 결정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애플워치에 사파이어글래스를 사용함에 애플 경쟁사들도 이기술을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것이며 이는 조만간 현지 사파이어회사들에게도 이익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치쳉 분석가에 따르면 외국기관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하이라이트주식 18만8,000주를 사들였다. 

애플은 원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디스플레이 보호용으로 사파이어를 사용키로 했으나 제조업체의 낮은 수율로 이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온을 이용한 강화유리를 새로운 디스플레이 보호유리로 사용했다.

한편 폭스콘은 최근 "내년 말까지 26억달러를 투입해 (애플)전용 디스플레이 양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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