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파이어폰' 가격을 대폭 할인했다. 명목상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주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가격을 낮춘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파이어폰의 판매가 심각하게 저조해 재고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올 해 자체 개발한 파이어폰의 가격을 대폭 내렸다. 499달러(한화 약 55만원)로 출시했던 32GB 무약정 언락 단말기를 199달러(약 22만원)로 대폭 인하했다. 정가에 비해 60% 인하했다. 가격인하는 내달 1일까지 한시 적용된다.

▲ 가격이 대폭 할인된 파이어폰. (사진 = 씨넷)

또한 파이어폰을 구입하면 연간 99달러인 아마존 프라임을 1년간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아마존 프라임 가입 회원들은 이용 기간을 1년 연장해 준다.

아마존은 올해 7월 말 미국의 2위 이동통신사 AT&T와 제휴해 파이어폰을 내놨으나  성능에 비해 초기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에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아마존은 3분기에 4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39%는 파이어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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