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할리우드 스타인 애쉬튼 커처가 레노버의 제품 엔지니어로 선임된 지도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요가 태블릿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제품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지난달 9일 런던에서 요가 태블릿2 프로를 공개하면서 레노버의 제품 엔지니어로서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요가 태블릿2 프로는 피코 프로젝터를 탑재한 13.3형 엔터테인먼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그 동안 연예인을 이용한 IT 기업의 홍보는 많았지만 애쉬튼 커처와 레노버의 만남은 다른 기업들의 방식과는 달랐다. 애쉬튼 커처는 이름만 내건 홍보가 아닌 기술에 대한 애정과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 레노버 팀과 요가 태블릿 2 프로 회의를 하고 있는 애쉬튼 커처

그는 요가 태블릿2 프로 개발 기간 내내 포커스 그룹을 열어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을 구현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레노버 측은 이러한 결과로 요가 태블릿2 프로가 획기적인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태블릿에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애쉬튼 커처는 기업가, 어린이, 노인, 쌍둥이 등 연령과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과 수 차례 포커스 그룹을 진행했다.

그는 포커스 그룹 참석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 보면서 현재 사용하는 기기와 비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태블릿이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 쌍둥이들과의 포커스 그룹에서 기념 촬영 중인 애쉬튼 커쳐

이에 따라 애쉬튼 커처는 기존 요가 태블릿의 홀드 모드, 스탠드 모드, 틸트 모드에 이어, 네 번째 모드인 행(Hang) 모드를 추가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더욱 더 확장시켰다. 행 모드는 벽이나 옷걸이처럼 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요가 태블릿2 프로를 걸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엔터테인먼트가 태블릿의 주사용 목적이라는 것에 집중한 그는 원통형 배터리 공간을 이용해서 태블릿과 피코 프로젝터를 통합했다. 요가 태블릿2 프로는 한번 클릭으로 벽이나 스크린에 최대 50인치까지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어 어두운 방을 극장으로 탈바꿈 시킨다.

▲ 요가 태블릿2 프로의 피코 프로젝트

이외에도 애쉬튼 커처는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스마트 앱 카테고리화와 콘텐츠 관리에도 관심을 보여 몇 가지 소프트웨어 개선을 이루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지능형 홈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것 등이 그 사례다.

현재 애쉬튼 커처는 요가 태블릿 2와 레노버의 최신 컨버터블 울트라북인 요가 태블릿3 프로 등을 비롯한 전체 요가 라인을 마케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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