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미국 전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경관 대런 윌슨(28)의 기소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퍼거슨, 시카고 등 미국 전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불매 운동을 벌였다.

앞서, 미국 미주리주 대배심은 비무장 흑인 소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최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퍼거슨을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시위대가 불매운동을 벌였다. 시위대는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불매 운동을 ‘브라운프라이데이’로 명명했다.

 

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유통 매장을 돌며 “인종 차별적인 경찰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정의도, 평화도, 블랙프라이데이도 없다”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기 보다 매장 밖으로 몰아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몇 몇 쇼핑몰은 결국 문을 닫기도 했다.

현재 블랙프라이데이 불매운동은 뉴욕, 시카고, 시애틀, LA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블랙프라이데이 보이콧 운동은 이어지고 있다. ‘블랙아웃 블랙프라이데이’ 구호에 해시태그를 달며 불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유명 흑인 배우들도 온라인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미국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제시 윌리엄스는 적극적인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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