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사진 촬영 후 보정은 너무 힘들다. 좀 더 스마트 하게 촬영 즉시 한번에 보정 작업까지 해 시간을 단축 하고 싶다.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 좋은 카메라가 나왔다 하더라도 선 촬영 후 보정 작업은 늘상 데스크탑으로 연동해왔다. 카메라 한대로 사진촬영과 보정작업까지 동시에 해주면서 카메라 본연의 기능과 성능은 고급이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본격적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서 실내활동이 주를 이루게 됐다. 추워진 날씨로 무겁지 않지만 퀄리티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단 한번의 카메라 셔터로 본질적인 사진의 해상도와 카메라 본연의 기능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이런 생각들은 일단 미러리스 카메라를 범주로 두게 하는 기준이 됐다. 단조로운 촬영 보다 다양한 촬영 효과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나의 욕구들을 채워줄 수 있는 카메라를 검색해 올림푸스 PEN E-PL7을 써보기로 결정했다.
PEN E-PL7는 올림푸스가 지난 10월 높은 수준의 화질, 다양한 감성 사진 표현과 셀프카메라 기능,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까지 고려해, 차기 여성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공략해 선보인 제품이다. 공략 대상이 된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 일주일간 일상생활에서 사용해 몇 가지 특징을 살펴봤다.
◆카메라의 기본 기능과 구조
카메라 기본 촬영 기능은 똑같았다. 포커스기능은 터치식 LCD화면을 통해 수동으로 바로 원하는 곳을 잡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조리개값, 셔터값은 기존 촬영때처럼 알맞게 게산해 조정해 촬영했다.
아웃 포커스를 잡게 될 때 화면 터치 기능으로 수월하게 했다. 사진 화질도 좋았고 줌 기능도 나쁘지 않았다. 줌을 사용할때는 렌즈로 직접 조절할 수 도 있고 따로 자동 줌을 이용할 수 있다.
구조는 셀프카메라에 적절한 촬영을 위해 180도 플립다운형으로 만들었다. 위 아래로 180도로 화면이 꺾인다. 셀프카메라 촬영시 화면이 밑으로 내려 가는건 E-PL7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타사 제품들은 화면이 위로 올라가게 했다. 올림푸스의 목적은 아래로 자신의 얼굴을 쳐다 보도록 해 턱은 갸름하게 나오고 눈매를 살릴 수 있는도록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셀프카메라를 촬영 해 본 결과 올림푸스의 목적은 대체적으로 맞았다.
◆ART기능, 다양한 표현으로 지루함 탈피
14가지의 사진 표현 효과가 있다. 색상선택, 빈티지, 토이, 팝아트 등등. SNS 인스타그램 사진효과와 비슷한 사진 표현이 휴대폰이 아닌 카메라 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기기와 바로 연동해 사용해도 손색 없을 효과들이었다.
똑 같은 구도, 피사체를 잡아 촬영 하는 일은 지루해진다. 특히 실내촬영에서는 한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과 연출에 맞게 피사체 표현을 바로 할 수 있었다. 이점에서 ART기능은 탁월한 기능이었다. 나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감성을 바로 나타낼 수 있었다. 나의 피사체에 더 집중해 표현할 수 있었다.
지난 날처럼 촬영한 사진을 데스크탑의 편집프로그램으로 보낼 필요 없이 ‘E-PL7’ 카메라 한대로 바로 모든 것을 끝마쳤다. 기존 카메라들처럼 사용처럼 쉽게 촬영하지만 독특한 사진 표현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에 적절하다.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 지루해 하고 아직 카메라에 흥미를 못 느낀 사용자라면 특히 더 느낄 수 있다.
◆포토스토리 기능,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기 편리해
사진 보정 효과와 더불어 많이 했던 작업은 사진 모으기였다. 그런데 바로 그 일들을 카메라로 할 수 있었다. 굳이 그 동안 해왔던 포토샵 작업과 휴대폰 어플을 이용한 수정을 할 필요 없었다. 분할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사용 용도에 알맞게 여러 장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
분할에 맞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뿐더러 기존에 찍은 사진들과도 함께 사진 배치가 가능하다. SNS에 촬영한 사진을 즐겨 게시한다면 좋아할 만한 기능이다. 결과물은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 사이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연동할 수 있다.
◆PEN E-PL7의 아쉬운 점
전원 버튼과 화면 옆에 있는 조작 버튼들의 크기가 작아 누르기 힘들었다. 손이 큰 성인들에겐 은 크기다. 작은 크기도 답답했는데 누르고 나서 반응 속도 마저 느렸다. 설정 구성과 메뉴 화면은 좀 더 UI와 UX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직관적으로 메뉴와 설정을 사용하지 못했다. 처음 딱 실행 화면을 봤을 때 복잡해 보여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