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2달째를 맞은 가운데 주요 단말 지원금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팬택 베가아이언 등의 중저가 단말은 물론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등 고가 단말의 지원금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일부 단말은 단통법 시행 초기 10월보다 지원금이 절반 이상이 오르며 소비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G3, G2 등의 주요 인기 단말의 지원금이 20만~30만원(최고가 요금제 기준)에 책정되고 있다. 특히 일부 플래그십 단말은 10월 1일 기껏해야 10만원 안팎에서 지원금이 형성된 바 있어 더욱 대조적이다.

▲ 삼성 갤럭시노트4(왼쪽), 갤럭시S5

삼성전자‘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의 경우 지원금이 10월 1일보다 최대 206% 증가했다. 이통사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당시 8만~11만원에 불과했던 지원금은 현재 22만~25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4는 판매가 80만원 후반대에서 70만원까지 낮아졌다.

‘갤럭시S5(출고가86만6800원)’같은 기간 지원금이 절반 이상 올랐다. 지원금 액수는 11만~15만원에서 현재 23만~28만원까지 증가했다. 판매가는 58만~63만원에 책정됐다.

LG전자의 단말도 지원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출고가 89만9800원의 'G3'는 11만~15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됐었다. 그러나 두 달 뒤 출고가 인하를 거쳐 지원금 상한선 3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소비자는 49만~56만원에 해당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G3캣6’단말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이 증가했다.

출시한지 1년이 훌쩍 지난 'G2(출고가 61만6000원)'는 일부 이통사에서 할부원금‘0원’에 풀리고 있다. 단통법 조항에 따라 출시일로부터 1년 5개월이 지난 단말은 지원금 상한선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G2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는 11만6000원, KT에서 공짜에 살 수 있다.

중저가 단말은 물론 고가 단말까지 지원금이 확대된 것은 연말을 맞아 이통사들이 재고 물량 소진 정책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업체 관계자는“법 시행 초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지원금 수준이 상향됐다”며 “소비자들의 발길도 늘어나는 등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지원금이 큰 수준으로 변동되면서 형평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대리점 관계자는 “지원금 액수가 늘어나면 소비자로선 환영할만하지만, 두 달전 단말을 구매한 고객은 손해를 본 셈”이라며 “위약금 문제까지 고려하면 지원금 확대보다 출고가 인하가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주요 인기 단말 지원금 변동 추이>
모델
출고가
(출고가 인하가)
지원금
증감률
판매가
(출고가-지원금)
이통사
10월 1일
12월 18일
삼성
갤럭시S5
86만6800원
SKT
15만9000원
25만원
57%
61만6800원
KT
13만3000원
28만1000원
110%
58만5800원
LGU+
11만원
23만원
109%
63만6800원
갤럭시노트4
95만7000원
SKT
11만1000원
22만원
98%
73만7000원
KT
8만2000원
25만1000원
206%
70만6000원
LGU+
8만원
23만원
187%
72만7000원
갤럭시알파
74만8000원
(52만8000원)
SKT
13만3000원
27만원
103%
25만8000원
KT
15만9000원
27만원
69%
47만8000원
LGU+
11만원
25만원
127%
24만5000원
LG
G3
89만9800원
(79만9700원)
SKT
13만3000원
30만원
125%
49만9700원
KT
15만9000원
30만원
88%
49만9700원
LGU+
11만원
23만원
109%
56만9700원
G2
95만4800원
(61만6000원)
SKT
16만6000원
50만원
201%
11만6000원
KT
20만1000원
61만6000원
206%
0원
LGU+
15만원
50만원
233%
11만6000원
팬택
베가아이언2
78만3200원
(35만2000원)
SKT
30만원
30만원
0%
5만2000원
KT
29만원
30만원
3%
5만2000원
LGU+
30만원
30만원
0%
5만2000원
(이통사 최고가요금제 기준/ SKT ‘LTE전국민무한 100’ KT '순완전무한99‘ LGU+ 'LTE8 무한대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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