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통합진보당(통진당)의 정당해산이 결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이 격한 환영의 반응을 보였다.

19일 헌법재판소는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여 통진당을 해산하고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도 박탈했다.

총 9명의 재판관 중 8명은 통진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숨은 목적이 있다고 판단, 민주적 기본질서 위배라는 이유로 정당해산에 찬성했다. 사실상 통합 진보당을 종북정당으로 판결한 것이다.

이에 일베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이날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환호의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 '통진당 진짜 해산결정됐다고 xx들아!!'라는 제목의 일베 내 게시글 내용

한 사이트 회원은 '통진당 진짜 해산결정됐다고 xx들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남겼다. 글에는 "잘가라 통진당 북한으로 꺼져 대한민국 만세! 의원직도 같이 상실됐다! 8대 1이다 xxxx들아!"라는 심한 욕설이 섞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신난다!", "속이 다 시원하다", "xx", "흔들어라 xxx들아~" 등 다른 사람들의 댓글도 달렸다.

다른 회원은 '통진당이 왜 종북이야? 종북 아니라고!'라는 제목의 글에 "이제 정식 북괴"라며 비꼬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일베 내에 삭제 등의 시정조치를 받은 불법, 유해 게시글이 총 956건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는 세월호 생존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한 한 일베 회원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일베 회원이 올린 '통진당이 왜 종북이야? 종북 아니라고!' 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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