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BBC 방송의 애플 하청조립업체 페가트론 불법 노동 보도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했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가 애플 영국 지사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BBC가 프로그램 내에서 증거도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Deeply Offended)'라고 표현할 정도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5,000여명의 애플 직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애플 제품 사용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주장을 한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며 방송이 마치 애플이 노동환경을 개선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테크크런치>

애플은 지난 8년간 매년 공급업체와 하청업체들이 지켜야할 책임과 공급망 기업을 감사한 경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서는 주당 60시간으로 노동 시간은 95% 지켜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실 부품제공업체와 하청업체를 감시하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애플이니만큼 BBC방송보다 오히려 공개된 보고서가 더 신빙성 있게 느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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