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전산망 해킹을 자칭하는 '원전반대그룹(후엠아이)'이 네번째 한수원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스스로를 원전반대그룹이라 주장하는 이들은 21일 새벽 1시 32분께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이 유출돼도 괜찮은 자료들이라고 하는데 어디 두고 볼까. 매뉴얼까지 보여줘야 이해를 하려나"라며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 연결된 주소에는 월성 1호기, 고리 2호기 설계도와 매뉴얼 등 총 4개 파일이 들어 있다.

이들은 "고성 1호기, 3호기와 월성 2호기를 크리스마스부터 가동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왜 3개만 중단하라는지 이해를 못하겠지? 고리 2호기 처럼 앞당겨 정비 한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협박했다.

지난 2007년 수명을 10년 연장한 고리 원전은 지금까지 총 130건의 고장 횟수를 기록한바 있다

이들은 또한 "공개 안한 자료 10만여장 도 전부 세상에 공개할 수 있다"며 원전 가동 중단을 거듭 경고했다. 크리스마스 까지 중단하지 않으면 자료 전면 공개와 더불어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는 협박도 포함됐다.

한편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수원 전체 임직원 개인정보를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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