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KT샛(KTSAT)은 23일 위성을 활용해 원양어선의 불법 어업을 예방하는 원양어선 조업감시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미래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KT샛의 원양어선 조업감시 시스템은 위성 M2M을 기반으로 어선의 위치와 속도, 항적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후, 의심되는 어선을 탐지하고 자동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M2M은 기계와 기계 간에 이뤄지는 통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가 센서로 모은 단편 정보를 다른 기기와 통신하는 것을 의미하며, 홈오토메이션, IP-USN, 유-헬스케어, 스마트 그리드 등 여러 갈래로 발전해 오던 기술들의 개념을 통합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 사진제공 = KT샛

해당 시스템은 한국이 지난해 1월과 11월 미국과 EU로부터 각각 예비 불법 어업국으로 지정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KT샛은 조업감시장비 도입 및 구축, 조업감시 시스템 구축, 조업감시센터 기반 구축 등 시스템 개발 전반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KT샛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개발에 힘입어 EU의 대한민국 불법어업국 지정은 지난 6월 유예 통보됐다. 미국의 예비 판정 보고서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내년 1월로 예정된 불법어업국 지정 최종 평가에서도 좋을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T샛은 일반적으로 3~6개월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기간을 단축해 최단 기간인 40일 내 국내 순수 기술로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또한 국내외 유사 서비스와 비교 시 높은 데이터 통신 안전성을 갖춰 EU 및 미국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KT샛은 이 시스템을 국내외 특허 출원할 예정이며, 해외수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KT샛 송재국 대표이사는 “위성을 활용한 조업감시시스템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스마트한 위성 ICT”라며 “앞으로도 위성을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 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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