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적용해야 할 방법론으로 린 스타트업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한양대 학생 리포터가 진행한 이번 인터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창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름기를 쫙 뺀’이라는 뜻의 린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검증을 하고, 실제로 운영되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린 스타트업 바이블>의 저자인 조성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센터장은 “창업을 하는 분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이 고객에게도 좋은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창업자가 생각하는 고객의 문제라는 것이 정말로 고객의 문제인지를 빠르게 검증하고, 이 문제가 해결할 만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과정을 린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업자가 제시하는 솔루션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최적의 솔루션인가를 검증하는 단계까지 빠르게 제시하는 모델이 린 스타트업이다.
조성주 본부장은 “미국 실패 기업의 42%가 고객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을 경우는 백약이 무효가 돼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 스타트업이 중요한 이유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를 빠르게 살펴보고 검증하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조 본부장인 린스타트업을 도입하고 나면 사업 초기부터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모델 검등도 되기 전에 마케팅을 하고 인력을 뽑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 최소한의 조직 크기를 유지하고, 가장 ‘린’한 상태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조 본부장은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인 린스타트업 사례로 온라인에서 신발을 판매하는 ‘자포스’를 예로 들었다. 신발을 사서 웹 페이지를 이쁘게 꾸미고, 판매를 시작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자포스는 린 하게 시작했다는 것. 동네 신발 가게에 가서 신발 사진을 찍어 간략하게 만들어진 사이트에 먼저 올려봤다. 판매가 되는지 안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판매가 이뤄지는 것을 본 자포스 창업자는 신발을 본격적으로 매입해 판매하게 됐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