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청와대 신임 미래전략수석에 조신(59) 연세대 글로벌 융합기술원 연구원 원장이 선임됐다. 

학계 재계 관계를 모조리 섭렵하고 남다른 친화력에 일처리 솜씨와 추진력까지 정평이 나있는 조신 신임 수석 이기에 인사 난맥 알레르기가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강 최선의 카드를 뽑아 든 것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업계와 청와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조 신임 수석은 미국 교수 생활을 접고 정보통신정책연구권에 영입되면서 스타 탄생 전기를 썼다. 국내 통신시장의 경쟁환경 촉진괴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정부의 이론적 근거가 그의 손에서 만들어 졌다.

정보통신 국책연구기관의 스타 브레인이었던 조 수석은 SK그룹에 스카웃 된다. 당대의 이론가에서 현장 지휘관으로 변신한 그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SK텔레콤의 마케팅본부장 등을 두루 섭렵하고 SK브로드밴드 사장을 끝으로 현업을 떠났다.

▲ 조신 신임 미래전략수석

 1957년생인 조 수석은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선임 연구원을 맡으면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조 수석은 1999년 민간 기업인 SK텔레콤에 입사해 정책협력실장, 경영전략실장, 마케팅 부문장, 전략기획부문장, 인터넷사업부문장 등을 두루 거친다. 그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대표, 하나로 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 대표 이사를 역임하며 SK텔레콤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조 수석은 온화한 상품이나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경영 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 작업에 깊이 관여했으며, 경영난에 허덕이는 SK브로드밴드에 유선시장 성장 1위 등의 미션을 제시하며 기업 정상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 투자관리자를 지낸뒤,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 초대원장으로 일했다.

조신 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T 회장 선임때 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다.

■ 프로필

-1957년생 전남 광양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박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1998~1999.12)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 (2007)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07.08~2008.02)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2008.09~2010.02)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 투자관리자 (2010.06~2013.04)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2013.04~)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원장 (20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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