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후회사는 것 순위'가 오늘의 키워드를 장식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일들이 참 많을 것이다. 어제 술을 마시고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했던 것부터, 성적 때문에 대학 전공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 것, 직장을 옮길 수 있었지만 정 때문에 남은 것, 아직 어렸을 때 운명의 상대를 알아 보지 못한 것, 부모님께 잘 해드리지 못한 것 등 후회할 일이 너무 많다.

그러나 이 '후회' 역시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한번 선택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면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나 꿈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남겨 보면 어떨까.

▲ 영화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싶은 것들(2007)

24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키워드로 '평생 후회하는 것'이 올라왔다.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교와 일리노이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미국내 성인 남녀 370명을 대상으로 일생에서 가장 후외하는 것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가 꽤 흥미롭다.

조사 대상자가 한정적이긴 하지만, 평생 사무치도록 후회하는 일에 대해서 남녀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남자는 직장-성공에 대한 일을 주로 후회하는 반면, 여자는 사랑에 대한 후회가 많았다.

후회에 대해서 구체적인 묘사를 해달라는 조사였는데, 남자의 경우 "그 때 직장을 옮겼어야 했다'와 같이 자신의 경력이나 성공에 대해 후회하는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다. 사랑과 가족에 대한 후회는 19%에 불과했다.

여자들은 달랐다. 사랑이나 연애에 관한 일이 후회의 1순위였다. "그 때 그 남자를 놓친 것이 후회된다", "그 때 사랑을 고백했어야 했다" 등의 후회였다. 그 다음이 가족과의 관계(16%), 교육(13%), 경력(12%), 재정적 문제(10%) 순이었다.

남자들은 사회적 성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자들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한 것이다.

후회에 대한 남녀의 차이가 있지만, 평소 하고싶은 일들을 작성해 두고 이를 하나씩 이뤄낸다면 평생 후회할 일들이 줄어들 것이다. 위 조사 결과에 나온 '직장을 옮기는 일'이나 '그 때 그 사람을 선택하지 못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자기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일하고 싶은 직장이 생긴다면 바로 옮긴다', '내 이상형은 아니지만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최고다', '불꽃 같이 확 끌리는 운명의 상대를 나타난다면 현재 애인과 바로 헤어지겠다' 등 버킷리스트에 평소 자신의 가치관을 적어두는 것이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이를 펼쳐놓는다면 후회할 일이 그나마 줄어들 것이다.

인생은 짧다. 평생 허덕이며 살아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도 모른채 늙어가는 것만큼 후회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오늘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 자신의 가치관을 꼼꼼히 적어 두고 실천에 옮겨보는 것은 어떤가. 

'평생 후회하는 것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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