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업무 도구, 엔터테인먼트 무대인 '인터넷'이 사라진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 발언은 현재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 회장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스위사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인터넷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EF의 '디지털경제의 미래' 섹션에서 "아주 간단히 말해서 인터넷은 사라질 것"이라는 놀랄만 한 발언을 했다.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이는 진짜로 인터넷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슈미트 회장이 사물인터넷(IoT)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의식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한 것이다.

슈미트 회장은 상당히 많은 IP주소와 단말기들, 웨어러블 등을 통해 사물간, 혹은 사람-사물간 상호작용을 감지하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는 미래 인터넷상을 전망했다.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이 되면서 마치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것이란 뜻이다.

실제로 최근 IT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구글글래스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웨어러블 단말기의 대중화와 사물인터넷의 보편화는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 들어 느끼지 못한 정도가 될 것이다. 마치 사람이 숨을 쉬지만 공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슈미트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들이 다양한 물건과 상호작용을 해 승인을 받는 동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최근 국내에서도 급성장 하고 있는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처럼 고도로 개인화되고, 인터넷 기반의 상호작용성을 띄는 흥미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슈미트 회장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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