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황창규 KT 회장이 그간의 성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황창규 회장은 26일 취임 1주년과 광화문 신사옥 입주식을 맞아 광화문 기존 사옥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황 회장은 “KT는 일년간 변화하려고 매우 노력했다”며 “통신시장을 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저는 물론 KT의 전 임직원이 각고의 결의를 다지고 현장에서 노력중이다”고 운을 뗐다.

황 회장은 “아직 100%는 충분하지 않지만 KT는 정말 변해야 한다”며 “우리의 변함이 KT만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창규 KT 회장

그는 올한해도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기가토피아 관련 성과를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KT 기가 인터넷은 가입자 2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 회장은 “기가인터넷부터 기가패스라는 기술로 5세대(5G) 통신에 앞서 1G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 창의적 기술을 통해 속도의 통신에서 용량의 통신까지 나서겠다”며 “사물인터넷 시대에 초연결 통신에서도 기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이동통신 기술 관련 기조 연설을 맡아,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한다.

취임 1년을 맞아 스스로 내린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B2B 산업 1등을 위해 노력을 했고 3년간 국가의 CTO 역할을 맡으며 이 산업의 큰 플랜을 짜왔다”며 “실패 확률을 줄이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 점수는 일단 보류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그는 최근 불거진 리베이트(판매 장려금) 보조금 사태에 대해 “리베이트 문제는 판을 바꿔야 한다고 여러번 언급했다”며 “글로벌로 나가는 시점에서 소모적 경쟁은 국가에 도움이 전혀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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