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단말기로 무료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27일 기즈모 차이나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사의 스마트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조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샤오미 최신 스마트폰 '미노트'는 듀얼 SIM 슬롯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 슬롯은 마이크로 SIM 용으로, 다른 한쪽은 메모리 용량 확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하나의 슬롯에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SIM카드를 옮기는 것만으로 그대로 미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6(왼쪽)와 샤오미 미노트 프로(오른쪽)

샤오미는 아이폰에서 샤오미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개발 중이며 이를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앱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데이터 이동이나 연락처 동기화를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앱스토어에 등록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외에도 샤오미는 '트레이드인' 이라 불리는 거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이는 아이폰5S 이전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상태 유무에 관계없이 새 미노트로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 사용자는 미노트 프로로 교체해준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아시아지역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직접 겨냥하며 맹공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부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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