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 옥타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5410’이 적용된 ‘갤럭시S4’ 이후로 다양한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됐다. 초기 ARM 빅리틀 방식을 적용한 옥타코어에서부터 지난해 하반기에는 8개의 동일한 코어를 엮은 옥타코어 아키텍처까지 등장했다. 퀄컫이 지난해 옥타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615’를 도입하면서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6일 미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옥타코어 프로세서 기반 인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종합, 정리했다. 퀄컴과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 다양한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의해 동작하는 스마트폰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스마트폰을 따라가본다.
 

▲ LG전자 G플렉스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 삼성 ‘엑시노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는 패블릿 시장을 연 ‘노트’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삼성 엑시노스5433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805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교차 적용됐다. 이 중 엑시노스5433은 삼성 엑시노스 모뎀 303을 장착, 2개의 LTE 주파수를 엮어 하향 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GPU는 ARM의 최신 버전인 말리-T760이 적용됐다.

‘갤럭시노트4’와 동반 공개된 ‘갤럭시노트 엣지’ 또한 ‘엑시노스5433’이 적용됐다. 특정 지역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05가 장착됐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 퀄컴 ‘스냅드래곤’
LG전자 G플렉스2는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AP인 ‘스냅드래곤810’이 첫 적용된 스마트폰이다. 기존 크레이트 코어를 버리고 ARM 코어로 회귀한 퀄컴은 A57과 A53을 엮은 빅리틀방식의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아드레노430 GPU와 고비9x45 베이스밴드 등 퀄컴이 갖춘 전 역량을 집중시킨 모델이다.

샤오미 ‘미 노트 프로’도 퀄컴 스냅드래곤810과 4GB 메모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HTC 디자이어820은 퀄컴의 첫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615’를 적용한 중급형 스마트폰이다. 흔히 퀄컴의 첫 옥타코어 모바일AP를 ‘스냅드래곤810’으로 여기지만, 퀄컴의 말을 빌리자면 ‘스냅드래곤615’가 더 먼저 상용화됐으며, 진정한 의미의 옥타코어라 불린다. ARM A53 코어 8개를 엮었다. 5.5인치 720p 디스플레이와 2GB 메모리, 2600mAh 배터리 사용량을 갖췄다. HTC 디자이어826도 스냅드래곤615다.

퀄컴 ‘스냅드래곤615’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또 다른 모델로는 오포 ‘R5’가 출시됐다. 64비트를 지원한다. ‘비보 X5 맥스’도 마찬가지다. 4.75mm의 얇은 두께를 갖춘 이 모델은 1.7GHz 클럭속도에서 동작하는 ‘스냅드래곤615’가 내장됐다.

레노버도 ‘바이브 X2 프로’를 통해 스냅드래곤615을 적용했다. 1.5GHz 클럭속도에서 동작한다. CES2015에서 공개된 바 있다.

▲ TCL 알카텔 원터치 히어로2 (사진=폰아레나)

■ 미디어텍 ‘MT’ 시리즈
중국 가전업체 TCL의 스마트폰 브랜드 ‘알카텔 원터치’는 ‘히어로2’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2GHz 클럭속도를 가진 미디어텍 MT6592 프로세서로 동작한다. 2GB 메모리가 장착됐다.

메이주 ‘MX4’는 미디어텍의 차세대 옥타코어 MT6595가 적용된 모델이다. 2.2GHz 클럭속도의 코어와 1.7GHz 코어를 각각 4개씩 결합시킨 빅리틀 방식의 옥타코어다.

▲ 화웨이 어센드 메이트7 (사진=폰아레나)

■ 화웨이 ‘기린’
화웨이는 자체 모바일AP를 쓰는 업체 중 하나다. 화웨이는 모바일AP 브랜드로 ‘기린’을 구축하고,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기린925’를 ‘어센드 메이트7’에 넣었다. 기린925의 특이한 점은 8개 코어와 1개의 코어를 더한 ‘8+1’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자체 베이스밴드를 내장해 하향 최대 300Mbps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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