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애플이 지난 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스마트폰 1위 공급업체가 됐다. 삼성은 샤오미에 이어 3위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커낼리스의 고객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커낼리스는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믿을 수 없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애플 단말기의 평균 가격이 가장 근접한 경쟁사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 애플이 지난 해 4분기에 샤오미와 삼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공급사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애플스토어 개점식 모습. (사진=애플)

애플은 급속히 지반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국 현지 스마트폰 공급사들 및 삼성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1위 공급사의 지위를 확보했다. 애플의 성공은 중국시장에 불기시작한 큰화면과 LTE의 트렌드, 적절한 시점의 제품출하, 그리고 홍콩이외 지역에 대한 병행수출 단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중국내 최대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애플,샤오미, 삼성, 화웨이 순이었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한번도 1위 공급업체였던 적이 없다. 

이 보고서 내용은 저가 고스펙 제품으로 지난 해 3분기 중국시장 1위를 기록했던 샤오미의 전략도 아이폰의 약진을 저지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여전히 세계최대 스마트폰 공급업체인 삼성에게는 영향을 미쳤음을 증명한다. 기존 고객들이 삼성 단말기 대신 이의 절반 가격인 샤오미의 저가 고스펙 단말기를 찾으면서 삼성의 수익은 급락하고 있다.

애플의 지난 해 4분기 성과는 아이폰이 고가여서 더 이상 성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애플은 개도국 중국에서 저가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싼 아이폰으로도 더많이 판매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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