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은 인도에서 공급하는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해 노이다 공장에 900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 투자했다.

28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노이다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51억7000만 루피(한화 약 908억원)를 투자했다. 삼성은 인도에 3개의 연구소와 2개의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의 삼성 직원은 4만5000명이다.

삼성이 이번 추가를 확대한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3분기 233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82%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매년 2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이 출시한 타이젠 폰 'Z1'도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제작했다.

홍현칠 삼성 서남아총괄은 “우타르 프라데시는 삼성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노이다 공장 라인 확충으로 삼성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제조 운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더불어 노이다 공장의 인력도 기존 1만1000명에서 더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Z1은 물론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 그랜드 등을 잇달아 인도에 선보이며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