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1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조차 200달러(22만원) 이하의 스마트폰을 사려면 별로 선택권이 없었다. 하지만 불과 지난 몇 개월 만에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흥미를 끄는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들 단말기의 특징은 최소 쿼드코어칩에서 옥타코어칩까지 사용하며, 8메가픽셀(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저가에도 불구하고 스펙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E5나 E7보다 속도가 빠른 모델도 보인다.

심지어 132달러(14만5,000원)에 삼성 중저가 모델(갤럭시 E5, E7)에는 없는 지문인식센서까지 장착한 제품도 있다. 대부분 1280x720픽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삼성의 중저가 전략폰 E5, E7에 비해 20만원까지 가격이 싸다.

▲ 한국 스마트폰의 글로벌 위상을 위협하는 중국의 100달러에서 200달러대 보급형 모델. 지문인식기능을 갖춘 폰까지 등장했다

날로 품질을 높여가며 한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위상을 위협하는 중국 중저가 폰의 면면인 셈이다.  

기즈차이나가 최근 100~200달러(11만원~22만원)에 판매되는 중국의 중급 스마트폰베스트 9을 선정해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인도시장에서 공개한 보급형 중가 갤럭시E5(5인치)는 33만5천원, 갤럭시E7(5.5인치)은 39만9,000원이다. 이들 제품은 두께 7.3㎜에 1.2GHz 퀄컴 쿼드코어 칩, 16기가 내장 메모리,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E5는 후면과 전면에 8메가, 5메가픽셀카메라를, E7은 후면과 전면에 13메가, 5메가 픽셀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역시 인도에서 출시한 삼성의 9만9,000원짜리 타이젠폰 Z1은 4인치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 심카드, 1500mAh 배터리를 사용한다. 타이젠을 OS로 사용하고 있더 기존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콘텐츠 생태계가 취약한 것도 약점이다. 

우리가 볼 때엔 저가폰인 중국의 중저가 폰 베스트 9에는 중국업체들의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한 엠파이 G7, 안드로이드5.0롤리팝OS로 구동되는 최신 엘레폰 P6000(Elephone P6000) 등이 망라돼 있다. 이를 소개한다.

1.큐봇 X9(CUBOT X9)

큐봇은 항상 좋은 스펙에 저가 제품을 공급하면서 중국 저가 스마트폰 베스트 반열에 올라 있는 회사다. 이 모델은 구형 쿼드코어 미디어텍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150달러 이하폰과 달리 미디어텍의 1.4GHZ 2GB램 옥타코어 MTK6592M프로세서,말리 450MP 그래픽칩셋(GPU)을 사용하고 있다. SD카드로 64GB까지 확장 가능한 16GB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화면은 720p HD해상도의 5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후면엔 13메가픽셀, 전면엔 8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LED플래시와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추었다.

중력, 빛, 근접센서, GPS 기능에 블루투스, 와이파이, GSM+WCDMA 통신을 지원하며 4G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2,200mAh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싼값에도 불구하고 이 단말기는 프리미엄급의 모양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 두께 6.9mm, 무게 124그램이다. 안드로이드4.4킷캣을 OS로 사용한다. 

큐봇 X9은 기어베스트에서 150달러에 팔리고 있다. 장점은 얇은 프리미엄급 디자인, 옥타코어 프로세서, 단점은 2,200mAh에 그치는 배터리다. 

▲ 큐봇 X9은 후면부 13메가픽셀,전면부 8메가픽셀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4.4킷캣으로 작동되는 3G폰이다.(사진=기어베스트)

2.엠파이 G7(MPIE G7) 

이 독특한 단말기는 큐봇 X9보다 강력하지 않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X9에 없는 4G FDD LTE 통신을 지원한다. 따라서 132달러에 불과한 단말기로 고속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뒷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까지 갖추어 이런 센서를 갖춘 제품 가운데 가장 싼 제품이다.

엠파이G7은 960x540픽셀 해상도를 가진 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텍의 MTK6582 쿼드코어프로세서,2GB램을 장착하고 있다. 

8GB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SD로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지원되는 통신은  와이파이(b/g/n), 블루투스, GSM(850/900/1800/1900MHz), WCDMA(850/1900/2100MHz), FDD-LTE(800/1800/2100/2600MHz) 등이다. 

단말기 두께는 7mm에 불과하다. 4GLTE를 지원하는 이 단말기의 배터리 용량은 2,200mAh이다. 기어베스트에서 14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장점은 4G LTE를 지원하는 저가폰, 얇은 두께, 지문인식 센서폰이라는 점이며 단점은 4G통신 지원 폰으로선 다소 부족한 2,200mAh 용량의 배터리가 꼽힌다.

▲ 엠파이 G7은 지문인식센서까지 갖춘 4G폰이다. (사진=기어베스트)

3.큐봇 조로001(Cubot Zorro 001)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퀄컴 칩셋 대신 미디어텍 제품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하지만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믿지 않거나 퀄컴 프로세서를 더 좋아하는 고객도 있다. 큐봇 조로001은 아마도 최고의 제품일 것이다. 

이 단말기는 퀄컴의 1.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이 칩은 1GB램,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8GB메모리를 내장했다. 

화면은 1280x720픽셀 해상도를 가진 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단말기 후면에는 8메가픽셀, 전면에는 2메가 픽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조로 001은 GSM(850/900/1800/1900MHz), WCDMA(900/2100MHz), LTE-FDD (800/900/1800/2100/2600MHz)통신을 지원한다.

2,200 mAh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꽤 많은 용량이다. 따라서 큐봇의 조로001은 퀄컴기반의 FDD-LTE를 가진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단말기로 보인다.

현재 이 단말기는 기어베스트에서 170달러에 판매된다.  장점은 퀄컴 프로세서, 4G LTE 지원된다는 점, 단점은 LTE지원 단말기로는 비교적 작은 2,200mAh 배터리에 1GB램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 큐봇의 조로001은 안드로이드4.4킷캣을 사용하는 4G패블릿이다.(사진=기어베스트)

4. 엘레폰P6000(Elephone P6000)

큐봇처럼 엘레폰또한 값싼 기능에 특화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다.

최근 나온 엘레폰의 많은 단말기 대부분은 특히 가격에서 인상적이다. 최신 엘레폰P6000은 저렴한 가격에 기능과 스펙이 완벽하게 조화된 명작이다.

엘레폰P6000은 안드로이드5.0 롤리팝OS를 사용하고 있다. SW는 중국회사들이 무시하는 부분이지만 이 독특한 특징은 이 단말기의 하이라이트다.

상대적으로 최신 폰인 이 단말기에는 새로운 1.5GHz 64비트 미디어텍칩셋 MTK6732쿼드코어프로세서가 사용된다. 2GB램에 16GB 내장메모리를 갖추었다. 단말기에는 1280x720픽셀의 5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같은 표준통신 기능 외에 FDD-LTE를 지원받아 고속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지원되는 통신망은 GSM(800/900/1800/1900MHz), WCDMA(900/2100MHz), FDD-LTE(800/1800/2100/2600MHz)이다.

후면 13메가픽셀, 전면 2메가픽셀 카메라를 지원하면 LED플래시카메라를 갖추었다. 배터리 용량은 2700mAh로 4G통신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엘레폰P6000은 기어베스트에서 170달러에 팔리고 있다.

장점은 안드로이드 롤리팝, 64비트 프로세서,2GB램을 장착했으며, 4G LTE통신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별로 튀는 특징이 안보인다는 점이 단점이다. 

▲ 엘레폰 P6000은 최신 안드로이드5.0 롤리팝으로 구동되는 4G폰이다.(사진=기어베스트)

5.샤오미 넘버원 미4(No1 Mi4)

샤오미의 미4를 사랑하지만 350달러나 쓰고 싶지 않다면 넘버원 미4가 있다. 

샤오미가 중급 스펙의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넘버원미4는 5인치 화면에 720p HD해상도를 가지며, 필름대신 커버 유리에 터치센서를 증착한 옵티머스G 제로갭(OGS)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텍의 쿼드코어 MT6582프로세서와 1GB램, 16GB메모리를 장착했다.후면에 8멕가픽셀,전면에 5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OS로 안드로이드4.4 킷캣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2250mAh다. 하지만 4G LTE통신지원이 되지 않는다. 

넘버원 미4는 1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디자인과 꽤 괜찮은 가격대가 꼽힌다. 하지만 4G LTE통신을 지원하지 않으며 1GB램을 사용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 샤오미의 미4를 사랑하지만 350달러나 쓰고 싶지 않다면 150달러짜리 넘버원 미4 3G폰이 있다. (사진=샤오미)

6. 샤오미 레드미1S(Xiaomi Redmi 1S)

훨씬 더 믿을 만한 브랜드를 찾는다면 레드미 1S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 단말기는 1280x720픽셀 해상도를 가진 4.7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인치당 326픽셀(326ppi)이다. 

내부에는 퀄컴의 1.6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400프로세서, 1GB램이 장착됐다. 8GB내장메모리가 있으며 32GB까지 확장된다. 후면부에는 8메가픽셀카메라(f/2.2), 전면부에는 1.6메가픽셀카메라가 각각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은 2000mAh이다. LTE통신을 지원하지 않지만 훌륭한 제품이다. 

현재 이 단말기는 샤오미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으며 오포마트(Oppomart)에서도 1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장점은 잘알려진 브랜드로서 퀄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반면 4GLTE를 지원하지 않고 1GB램이 장착돼 있다는 점이다.

▲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샤오미의 4.7인치 화면 레드미1S. 1280x720픽셀 해상도를 가진 4.7인치 IPS디스플레이 3G폰이다. (사진=샤오미)

7.화웨이 아너3C(Huwei Honor 3C)

샤오미의 레드미1S처럼 아너 3C도 잘 알려진 회사에서 나온 또다른 중급 스마트폰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화웨이는 아너6와 어센드 메이트7 덕분에 33%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너3는 놀라운 스펙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이 단말기는 720p 해상도의 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텍의 1.3GHz 쿼드코어 MT6582프로세서, 1GB램, 16GB메모리를 장착했다. 외장마이크로SD를 이용해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후면부에 8메가픽셀, 전면부에 2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단말기는 안드로이드4.2버전에서 구동된다. 하지만 조만간 안드로이드4.4 킷캣으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용량은 2000mAh이다. LTE통신지원은 되지 않는다. 3G통신 속도로 만족해야 한다. 

오포마트에서 15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장점은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점이지만 4GLTE통신지원이 안되며 안드로이드4.2버전에 1GB램을 장착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 화웨이 아너3C

8. 엘레폰P3000S(Elephone P3000S)

100~200달러대 가격에 4G LTE통신 지원,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대형 배터리를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엘레폰 P3000S가 있다. 

이 단말기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갖출 것을 모든 갖춘 단말기다. 게다가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해 단말기안의 내용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엘레폰P3000S는 미디어텍의 1.7GHz 옥타코어 MT6592프로세서,2GB램, 16GB메모리를 장착했다. 이 단말기는 720p해상도의 5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후면에는 13메가픽셀 카메라, 전면에는 8메가픽셀 카메라를 각각 장착했다. 

이 단말기의 하일라이트는 초고속 FDD-LTE통신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되는 통신은 GSM(850/900/1800/1900MHz),WCDMA(850/900/1900/2100MHz),FDD-LTE (800/1800/2100/2600MHz)등이다. 

또한 이 단말기는 중급 가격대 LTE지원 단말기 가운데 그 어느 모델보다도 큰 31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원한다. 

기어베스트에서 19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옥타코어 4GLTE칩,지문인식센서, 2GB램을 장착한 것이 자랑이다. 하지만 별로 튀는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 엘레폰의 P3000S은 모든 것을 갖춘 단말기로 중저가폰으로 불릴 만 하다. 1.7GHz 옥타코어에 지문인식센서까지 갖춘 4G폰이다. (사진=엘레폰)

9. 레드미 노트4G

만일 당신이 조금더 쓴다면 샤오미의 레드미4G 모델로 가야 한다. 이 단말기가 엘리폰P3000S보다 좋은 점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똑같은 1280x720p해상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좀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싶다면 이를 선택하면 좋다. 

또한 이 단말기는 퀄컴의 1.6GHz클록스피드를 가진 스냅드래곤400프로세서,아드레노305GPU, 2GB램, 그리고 확장가능한 8GB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후면부에는 13메가픽셀,전면부에는 5메가픽셀 카메라를 사용했다.안드로이드4.4 킷캣OS에 미UI를 사용하고 있다. 레드미노트4G는 3,100mAh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엘레폰P6000과 비슷하다.

지원되는 통신은 GSM(900/1800/1900MHz), WCDMA(900/2100MHz),FDD-LTE (1800/2100/2600MHz)등이다. 오포마트에서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 샤오미의 레드미노트4G는 1.6GHz 스냅드래곤400 사용한 199달러짜리 5.5인치폰이다.3,100mAh배터리를 장착했다.(사진=샤오미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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