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매출이 17조1,256억원, 영업이익이 5조1,09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29.8%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 51.2% 증가했고, 연간 순이익도 4조1,950억원으로 46%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 SK하이닉스 주가(이미지=네이버)

이 회사는 SK그룹 편입 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995년 이후 영업적자 탓에 법인세를 내본 적이 없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에 따라 법인세로 8,000억원 가량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법인세 반영 금액(연결기준)이 8,530억원이라고 이날 4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공개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실적 외에도 법인세, 수출, 투자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 15조9,000억원으로 20% 이상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치가 기대된다.

지난해 시설투자도 사상 최고치인 5조2,000억원을 집행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시설투자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사장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시장 성장수준으로, 낸드플래시는 시장 성장수준을 상회하는 성장률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으로 기록하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점 기록 후 주춤했었던 주가 흐름이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6,000원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이날 오후 3시 종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4만9,200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