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로 불리던 강모(29)씨 뺑소니 사망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가 파악됐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뺑소니 사망 사고의 용의자 아내가 경찰에 제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의자 아내는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신고했다고 알려왔다.

신고자는 이 사건을 다룬 TV 보도를 보고 112에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이 출동한 결과 남편은 도주한 상태다.

최초 용의차량 추정 당시 누리꾼들은 차량 종류를 BMW 로 추정했다

용의자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자수했으면 좋겠지만 위치는 모른다고 진술했기에 일단 전담반은 철수 시킨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해당 뺑소니 용의차량을 당초 BMW 차종에서 윈스톰으로 수정 발표했으며 현재 유력한 용의자의 차량도 윈스톰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차량이 윈스톰으로 확정된 데에는 차량등록사업소 소속 청주시 공무원 댓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무원 A씨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고 알려왔다.

차량등록사업소는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특성상 접촉 사고 등 소소한 분쟁에 대비, 건물 내외곽과 주차장에 CCTV를 설치,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은 댓글을 보고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관련 CCTV 파일을 가져가 분석한 끝에 용의 차량을 윈스텀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A씨는 "용의차량을 찍은 화면이 흐려 제대로 판독할 수 없다는 뉴스를 보고 순간적으로 우리 건물 CCTV를 생각했다. 범인이 빨리 검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한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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