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대거 아이폰으로 옮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이 아닌 스마트폰 성장가능성이 높은 개도국의 안드로이폰 고객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전세계시장에서 더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대거 아이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분기 개도국 중국시장에서의 애플 매출은 유럽시장 전체 매출을 거의 따라잡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세계최대 스마트폰 공급사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에게는 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여겨진다.

▲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세운 애플이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에서 안드로이드폰 고객의 대거이탈을 이끌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 안드로이드폰 공급사 삼성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사진은 최근 개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저우 애플스토어 .(사진=애플)

이 사이트는 미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꾸준히 유지됐다는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CIRP)사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사상최고의 기록적인 아이폰 갈아타기를 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29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더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아이폰6와 6플러스로 이동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최신 분석 결과다.

▲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애플 매출은 유럽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해 안드로이드폰 최대 판매업체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다.

CIRP의 새로운 데이터는 지난 분기 중 미국 아이폰사용자들의 19%가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했음을 보여준다.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10분기 동안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6~26% 대의 안드로이드폰 고객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탔다고 전했다.

팀 쿡은 애플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29일 애플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가을 발표된 대화면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지난 3년 기간 중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아이폰 갈아타기를 이끌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 2012년 9월 이래 OS별 스마트폰 기기 구매 증감률. (표=CIRP)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는 기존 아이폰사용자들이 더큰 아이폰으로 옮겨간 비중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미국내 안드로이드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로 갈아타기가 지난해 아이폰5S및 아이폰5C 출시 때보다 더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아이폰5 출시 때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CIRP의 데이터는 지난 2012년 이래 분기별로 실시돼 온 애플 고객조사에 기반한 것으로 미국내 아이폰,아이패드, 아이맥을 구입한 5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이폰 판매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전세계적인 아이폰단말기 판매가 애플의 지속적 성장세의 초점이 되고 있다.

▲ 지난 3년간 최고 성수기인 연말 기준으로 본 OS별 스마트기기 판매량 변화 표. 지난 해 12월 iOS기기, 즉 아이폰6 등을 기반으로 한 애플기기의 증가가 지난 3년새 가장 높았음을 보여준다. (표=CIRP)

주목할 것은 애플이 지난 분기에 중국에서 벌어들인 161억달러 매출은 유럽지역 전체 매출에 맞먹는 규모라는 점이다.

▲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구매증가율이 놀랍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연도 2015년도 1분기)중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의 인기와 기록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7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중 애플은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또한 누적으로 10억번 째 iOS기기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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