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원밸류에셋 매니져먼트가 중국 미디어그룹과 손잡고 팬택의 중국 내수사장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원밸류에셋매니져먼트는 14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중국기업에 대한 정보와 진행사항에 대한 자료 발표를 통해 팬택 인수 후 중국 진출의 협력 기업이 중국 내 미디어그룹인 letv라고 알렸다. letv은 중국 유튜브인 youku.com, tudou.com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 업체다. 

 

컨소시엄인수참여 기업 중 하나인 팀 쉰 투게더MS 회장은 원밸류에셋이 팬택을 인수한다면 남미와 북미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팀 쉰 회장은 알리바바의 주주이자 인터넷쇼핑몰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중국 미디어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형태로는 팬택이 제품제조 및 판매를, letv는 중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다른 업체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밴처캐피탈 업체인 GGV파트너스가 전략적 제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밸류에셋 측은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유통망과 수입구조를 구축한다. 짝퉁 시비에 휘말린 중국 Tmall의 빈틈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최근 샤오미 유통 제품 중 30%가 가짜로 판명되면서 이 자리를 팬택 제품이 대신할 수 있으리라는 전략이다.

원밸류에셋은 “팬택이 완벽한 유통망과 수입구조를 가질 수 있는 신의 한수를 두는 것”이라며, “고속성장하는 letv.com과 팬택 브랜드가 제휴해 중국 내수 시장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안에서 팬택이 다시는 이런 역경을 겪지 않도록 튼튼한 자본구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택은 안전한 자본구조와 유통구조를 가지고 전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팬택으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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