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치주염 막아주는 식품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흡연과 함께 평소 어떤 식품을 즐기는지도 치주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치로도 불리는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치주염에 걸린 사람은 입 냄새가 나고 음식을 잘 씹기도 힘들어진다.
 
▲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지난 23일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은 흡연그룹의 치주염 유병률이 37.5%로 비흡연 그룹의 26%보다 10%p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치주염 유병률은 중년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를 먹을 수록 잇몸 재생능력이 떨어져 잇몸이 얇아지고 구강 내 세균의 자극이 장기간 축적된 탓으로 파악했다.
 
성별 차이도 뚜렷해 남성 치주염 유병률은 37.3%였다. 이는 여성의 22.8%보다 훨씬 높았다. 점심 뒤 칫솔질 여부도 눈에 띄게 영향을 미쳤다.
 
해당 연구를 통해 비 흡연그룹에서 각종 식품과 영양소들이 치주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두드러졌다. 비 흡연그룹에선 비타민C와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녹차 섭취가 많을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낮았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손상된 잇몸을 치유하는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우유와 유제품은 치조골 소실을 예방한다.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는 잇몸세균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준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EGCG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대로 커피는 이번 연구에서 치주염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식품으로 잠정 평가됐다. 비흡연 그룹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치주염 유병률이 높았다.
 
단 커피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커피를 다량으로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진행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지만 커피 생두와 원두 추출물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커피는 반대로 안좋구나”,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녹차 좋다”, “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요구르트 많이 마셔야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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