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선보상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출시 4개월만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중고폰 선보상제 ‘제로클럽’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고폰 선보상제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27일부터 제로클럽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기존 가입자들은 할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LG유플러스 화면 캡쳐

앞서,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출시와 함께 18개월 이후 폰 반납을 전제로 할인하는 중고폰 선보상제를 선보였다. 이에 SK텔레콤과 KT 또한 ‘프리클럽’, ‘스펀지제로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를 운영했다.

그러나 중고폰 선보상제가 향후 소비자의 피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방통위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SK텔레콤과 KT는 해당 제도를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연장 운영을 결정했으나, 결국 방통위 제재를 앞둔 상황을 감안 중고폰 선보상제를 종료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제 관련 사실조사를 지난달에 마무리했다. 내달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관련 업체를 제재할 방침이다. ▲특정 단말 및 고가 요금제 이용 여부 ▲명확치 않은 반납 이용 조건 고지 ▲부당 이용자 차별 소지 등에 대해 제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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