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서버 출하량도 2.2% 늘어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량은 4.8%, 매출은 2.2% 늘었다. 지난해 전체 서버 시장 매출도 0.8% 증가했다.

제프리 휴잇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해는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공급업체 장치뿐만 아니라 초고용량 데이터 센터가 설치 되면서 x86 서버 시장이 성장했다"며 "x86 서버 가상화를 통한 물리적 서버 통합이 지속되고 있어서 출하대수 증가는 미미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과 유닉스(Unix) 플랫폼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하 대수 기준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중동 및 아프리카(10.7%), 아시아/태평양(9.1%), 북미(7.6 %) 순이다.

HP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5%에 그쳤다. HP는 매출 39억 달러, 27.9 %의 시장 점유율로 2014년을 마무리했다. IBM 은 전년 동기 대비 50.6 %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레노버는 743.4%의 성장을 거두었다. IBM과 레노버의 성장률이 큰 변화를 겪은 것은 4분기에 레노버가 IBM x86 서버 사업 인수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HP는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량이 11.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매출이 증가한 것은 가상화로 서버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 더 풍부한 구성을 탑재하고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서버로 판매를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에 큰 규모의 계약을 수주한 것이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결과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x86 서버 수요만 보면 출하량 기준으로 5.1% 증가했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8.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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