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5일 오전 괴한의 공격으로 얼굴 부위를 부상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공식 블로그에 쾌유와 사과의 글을 남기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한글과 영문으로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해 온라인 소통을 해왔다.

이날 리퍼트 대사의 부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블로그에 방문해 지난 3일 마지막으로 올린 '서울에서 보낸 첫번째 음력 설'이라는 게시물에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230개가 넘는 사과와 쾌유 기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글과 영문으로 남겨진 댓글을 보면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 이번 사건이 부끄럽고, 빠른 쾌유를 비는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들

"정겨운 대사님, 끔찍한 사고를 당해서 올마나 놀라셨나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이번 사건으로 대사님의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인으로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가족분들께도 위로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들

특히 자신을 한국의 25세 청년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대사님이 평소 아들 이름을 한국어로 지을 정도로 한국을 가까이 하시고 좋아했는데...이번 사건으로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실 것 같아 두렵다"면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한국을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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