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가 2015년을 해외진출 원년이자 자사의 글로벌 톱5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장 대표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거 개최된 '티맥스데이 2015'에서 기자들과 만나 티맥스소프트의 해외 진출 계획을 전했다. 최근 자사의 국산 DBMS인 '티베로'를 통해 오라클을 넘어서겠다고 선포한 내용과 궤를 같이 하는 포부다.

이날 티맥스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DBMS인 티베로6와 빅데이터 제품들의 출시를 알렸다. 티베로6는 지난 2011년 티베로5 출시 후 4년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고성능, 대용량 DB, 보안, 호환성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티베로 DBMS는 현재 현대기아차의 전사 표준 DBMS, 한국전력 차세대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 사업 등 대규모 DB 프로젝트 수주를 한 사례가 있으며, 1,100여개의 고객과 160건의 외산 DB 전환사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가 '티맥스데이 2015'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장 대표는 티베로가 솔루션 가격 및 유지보수 가격이 비싼 외산 DB의 대안 솔루션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DBMS 등의 메인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외산 제품에 의존해 왔다"라며 "그렇지만 외산 제품은 비싸고 연구개발 조직이 국내에 없어 고객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티베로6는 외산 DB의 성능은 물론 유지보수 지원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 고객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1차 목표라고 언급했다. 올해 최우선 목표를 '은행 계정계 업무', '병원 HIS', '통신 빌링시스템'에 자사의 DBMS를 도입시키는 것으로 잡은 것이다.

그 이유는 국내의 성공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해외 진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장 대표는 "현재 7개의 해외법인은 향후 북미, 남미, 유럽을 거점으로 30개로 늘릴 것"이라며 "티베로를 중심으로 현지에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오라클이 해외에도 많은 레퍼런스를 갖고 있는데, 티베로 해외 법인을 통해서 현지 오라클 파트너들을 티맥스소프트의 기술지원 인력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술지원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티맥스소프트는 해외 현지의 우수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현재 티맥스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 해외 법인이 있다. 추가로 터키, 폴란드, 호주, 대만 법인장을 선임했으며 국내에서 법인장을 파견하는 것 외에 현지 인력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티맥스소프트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 할 것"이라며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법인 확대로 글로벌 톱5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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