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는 아이폰 시리즈에 유기EL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8일 주요 외신은 JP 모건 애널리스트 나르시 챙의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1억개에 가까운 5인치 LTPS LCD 패널 생산을 위해 재팬 디스플레이에 약 10억달러(1조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 차기 모델인 아이폰7에 유기EL 과 같은 새로운 패널이 아니라 계속 LTPS 액정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를 유기EL 타입으로 정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의 진언에 따르면 애플워치 역시 기존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유기EL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것도 상당히 의외의 사건이었다고 한다.

애플워치에 유기EL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이후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도 유기EL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재팬 디스플레이 투자와 함께 폭스콘에 26억달러(2조8,000억원)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유기EL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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