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페이스북이 드론(무인기) 경쟁에 합류한다. 올해 여름 드론을 띄워 수만 미터 상공에서 인터넷 신호를 쏴주는 것이 골자이다.

28일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27일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대회 ‘F8 2015'에서 드론 프로젝트 ’아퀼라‘를 발표했다. 아퀼라는 독수리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 아퀼라 (사진출처 = 저커버그 페이스북)

아퀼라로 불리는 드론은 보잉 737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무게는 일반 소형차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드론은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별도의 추가 충전 없이 약 2만 미터 상공에 3개월간 떠 있을 수 있다.

드론의 날개는 도요타 프리우스 6~7대를 세워놓은 길이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여름 프로젝트 아퀼라를 시험 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지난해 무인기 업체 아센타를 인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보다 10배가 작은 버전은 이달 초 시험 비행을 마쳤다.

페이스북의 목적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오지에 드론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추산하고 있는 인터넷 오지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세계의 10%이다.

한편, 경쟁업체 구글도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 ‘룬’을 개발중이다. 구글은 드론기가 아닌 대형 풍선을 이용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