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라인이 연장 개통됐다.

9호선 1단계 구간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시작해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 역으로 이어진 2단계 구간이 28일 오전 5시31분에 개통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기존 65분에서 38분대(급행 기준)로 27분가량 단축된다. 2단계 구간의 전체 공사는 오는 5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은 7분대, 그 동안 1시간이 넘게 걸렸던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는 38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민들은 종합운동장까지 환승없이 갈 수 있어 9호선 연장 개통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9호선은 평소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높은‘지옥철’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강남까지 유동인구도 늘어나 평일 평균 15만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9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240%로 기준이 100%임을 감안했을 때 승객들이 호흡 곤란까지 겪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 9월 열차 20량을 비롯해 2017년 말까지 70량을 단계적으로 증차할 계획으로 한시적으로 급행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기존 가양~여의도에 더해 염창~여의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며 출근시간엔 안전요원 5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총 9.14㎞ 길이로 건설 중이며 오는 2018년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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