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안개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고속도로, 일반국도, 지방도 등 안개 취약상습구간에 대한 도로교통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짙은 안개로 발생한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관련 후속 대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51개 기상대에서 관측한 안개가 잦은 도로는 전국 고속국도 49개소 586㎞, 일반국도 121개소 498㎞ 등 329개소 1573㎞다.

▲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에 따르면 기상청은 안개취약구간의 가시거리 관측을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도로·항만 등 안개다발지역에 안개관측장비인 시정계를 85개소를 설치한다. 도로·항만 등의 시정계 자료를 기상청과 연계해 활용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달 말 일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개특보(예보·정보)도 시범운영된다. 시범운영을 실시해 검증평가한 후 오는 12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안개발생 일수, 강도 등을 취합해 취약구간을 선정한다. 이후 도로관리기관별 유관기관 합동훈련, 매뉴얼 보강 등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행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강화한다. 국토부는 안개 발생빈도가 높은 시기는 특별관리기간으로 설정해 안전운전을 집중 홍보하며 유관기관과 합동 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개취약구간별 여건에 맞도록 맞춤형 안전시설과 첨단시설은 확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전파 체계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고광도 전광판과 2m 이하의 낮은 조명등, 안개 시정거리에 따라 제한속도를 조정·안내하는 가변식 속도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야간이나 안개발생 시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와 안개 제거를 위한 안개소산장치의 확대도 검토한다.

경찰청은 기상악화로 감속이 필요한 구간에 순찰차, 싸인카, 견인차 등을 투입해 과속 통제순찰을 진행한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향후 국민안전처,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안전시설 확충, 법·제도 정비, 교육·훈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짙은 안개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니 모두 안전운전을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에 이어 봄철 자동차 관리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에어 필터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 필터는 외부의 미세먼지와 이물질 등을 여과해 엔진 실린더에 전달해 엔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 필터의 여과지에 다량의 먼지가 쌓이면 엔진 출력 저하와 연료효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엔진 흡기구에 설치된 에어 필터의 상태를 자주 점검해야 한다.

추가로 차량 내 공기 여과를 도와주는 캐빈 필터의 상태도 점검해야한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캐빈 필터의 교환시기를 잘 알지 못해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캐빈 필터 여과지의 정전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약해져  6개월을 주기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황사철엔 유리창에 쌓인 먼지도 주의해야한다. 유리창 먼지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평소와 같이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미세먼지로 인해 유리창에 흠집이 생기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손상될 수 있어 수건이나 먼지털이로 먼지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평소보다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작동해야 유리창의 손상을 막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 잘됐다",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 빨리 됐으면", "안개 상습구간 안전대책 이제 조심히 운전해야지"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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