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삼성페이를 탑재한 갤럭시S6가 소비자의 지갑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페이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바코드 방식뿐만 아니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지원해 당장 대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반 신용/체크카드를 쓰듯 사용할 수 있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결제 솔루션 삼성페이를 발표했다.
 
삼성페이는 MST와 NFC, 바코드 방식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완성하기 위해 MST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던 루프페이를 지난 달 22일 인수하기도 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결제 솔루션 삼성페이를 발표했다
 
■ 삼성페이,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 기존 카드결제도 그대로 쓴다
 
루프페이는 신용/체크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뒀다가 결제 시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에 카드의 마그네틱(자기) 부분을 긁은 것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자기장 신호를 전송한다. 즉 루프페이는 기존 매장에 구비된 카드 결제 단말기만 있으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이를 적용한 삼성페이도 마찬가지다.
 
삼성페이의 전신인 루프페이 MST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 미국 내 매장은 약 1,000만 곳으로 전체 매장 수의 90%에 달한다. 게다가 삼성페이는 미국 내 NFC 결제 단말을 보유한 나머지 10% 매장에서도 쓸 수 있어 지원해 애플페이보다 많은 사용처를 자랑했다. 국내도 NFC 결제 단말을 보유한 2만 6,000여 곳과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 단말기를 보유한 무수한 매장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여러 개의 카드를 담은 지갑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삼성페이를 다음 갤럭시S6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단 마그네틱 카드는 올해 초부터 현금서비스 및 카드 대출이 불가해졌다. 오는 6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은행ATM 현금인출, 올해 안으로는 가맹점 결제도 불가능해진다. NFC방식이 마그네틱 카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페이는 MST방식 지원을 통해 기존 결제 단말과의 호환을 확보한 한편 애플페이와 같은 NFC방식과 바코드 방식까지 지원한다.
 
▲ 삼성페이는 지문인식을 통해 카드 활성화를 한 후 사용가능하다
 
삼성페이를 사용하려면 신용/체크카드를 우선 등록해야 한다. 해당 카드 정보는 카메라로 촬영해 삼성페이 앱에 등록할 수 있다. 결제할 때는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고 지문인식으로 활성화를 시킨 뒤 카드 결제 단말기나 NFC단말기에 접촉하면 완료된다. 삼성페이도 토큰화 기술을 적용해 결제정보를 일회용 토큰으로 카드사나 은행에 전송한다.
 
바코드 방식은 저장된 카드정보를 바코드화해서 매장 내 포스(POS)에 부착된 바코드 리더기로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국내서는 다날의 바통, 이니시스의 엠틱, 열두시의 얍이 모바일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방식도 MST와 마찬가지로 별도 결제 단말기 구축 필요 없이 바로 사용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국내 ‘앱카드협의체’ 소속 카드사와도 제휴를 맺었고 올 하반기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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