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뇌졸중 증가 원인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이 28개 국 103건 연구의 600만 건의 뇌졸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뇌졸중 증가의 원인과 이로 인한 사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1ppm 높아지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가 1.5%, 이산화황 농도가 10ppb 높아지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가 1.9%, 이산화질소 농도가10ppb 높아지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가 1.4%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름이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 수록 뇌졸중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M10과 PM2.5가 ㎥당 10㎍이 증가되면 입원 및 사망 비율은 각각 0.3%, 1.1%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든버러대 심혈관연구소 아눕 샤 박사는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이 폐 및 심장 등 순환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기존의 많은 연구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돼도 발병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상관관계를 보면 중저소득 국가에서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