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 가격이 공개됐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의식한 듯 비슷한 가격대에 맞춰진 형국이다.

▲ 사전체험장에 전시된 갤럭시S6엣지(좌)와 갤럭시S6

■ 역대 2번째로 저렴한 ‘갤럭시S6’
삼성전자 ‘갤럭시S6’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2번째로 저렴한 모델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갤럭시S2’다. 갤럭시S2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왕좌 자리에 앉힌 1등 공신으로 기록된 모델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다. 일명 조약돌 컨셉트로 디자인된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아이덴티티를 살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LTE를 지원하는 모델로 세계최초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그만큼 가격은 비쌌다. 3G 모델의 경우 90만4000원이었으나 LTE모델은 99만4000원으로 100만 원대에 육박했다.

지난 2013년 정부와 소비자들로 부터 스마트폰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질타가 이어지자 휴대폰에 대한 가격 인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당시 출시된 갤럭시S4는 90만 원대를 내려와 89만9800원이라는 출고가가 매겨졌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는 이보다 더 내려간 86만68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6’ 32GB 모델은 전작보다 더 내려간 85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 64GB 모델 동일 가격, 모델·용량별 차이도 비슷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시장서 경쟁해야 할 라이벌 모델은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다.

특히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가 가세하면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아이폰의 출고가를 낮춰 판매했다. 아이폰6 16GB 언락모델의 가격은 85만 원이지만 이통사가 판매하는 동일모델은 78만9800원으로 약 6만 원 가량 저렴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을 의식한 듯 엇비슷한 가격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델의 가격을 결정했다.

 

64GB 모델을 살펴보면 아이폰6와 갤럭시S6가 동일한 출고가인 92만4000원이다.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S6 엣지도 마찬가지다. 64GB 모델은 동일한 105만6000원이다.

용량이 가장 작은 모델은 가격차가 발생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기본 모델은 16GB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용량이 2배 큰 32GB다.

아이폰6 16GB 모델과 64GB 모델의 가격 차는 약 13만 원 수준이다. 갤럭시S6 32GB와 64GB 모델의 가격차는 6만6000원이다. 이 상황에서 아이폰6 16GB와 갤럭시S6 32GB의 가격차를 계산했더니 6만8200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용량별 가격으로 산정했을 때는 두 모델의 가격은 엇비슷한 상황이다. 비싸고 저렴한 수준을 떠나 거의 동일한 수준인 셈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간의 가격 차는 약 13만 원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가격차는 32GB 모델의 경우 12만1000원 정도로 아이폰보다는 격차가 좁지만 64GB의 경우에는 13만2000원으로 아이폰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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