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국내 출고가가 85만8000원에 확정됐다. 전작보다 약 1만원 가격이 낮아진 갤럭시S6에 공시지원금(보조금)이 얼마까지 책정될지 관심이 뜨겁다.

1일 이통3사는 갤럭시S6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를 확정 및 공지했다. 갤럭시S6 32GB 모델은 85만8000원이다. 64GB모델은 9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128GB 모델은 이번에 나오지 않는다.

갤럭시S6 엣지는 이보다 12만원 가량 높다. 32GB모델이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이다.

삼성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한 자급제 단말의 경우, 이통사 출고가에 5~10% 추가된 가격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는 89만원대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 삼성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

관건은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보조금) 책정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단말은 충분한 수요로 지원금을 많이 풀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워낙 갤럭시S6에 큰 기대를 거는만큼 제조사 장려금도 늘어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이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통사가 충분한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통사들은 올해 1월부터 재고가 없는 인기 단말 지원금을 높이는 방식을 취해왔다.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실탄을 아껴왔다는 분석이다.

지난 갤럭시노트4의 경우 출시 당시 이통3사가 최고가 요금제(월정액 9만원)에서 8만~12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갤럭시S6는 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살짝 높은 지원금이 책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여기에 공시 지원금 외 추가 지원금 15%를 더하면, 갤럭시S6 실판매가는 70만원 초반이 될 전망이다. 공시지원금 최대 상한선은 30만원(추가 지원금 포함 34만5000원) 이다.

한편, 갤럭시S6 출고가는 해외 가격과 비교해도 비싼 수준은 아니다. 인도 등 일부 국가 출고가보다 4만~10만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인도의 경우 한화로 환산하면 갤럭시S6 32GB 89만5000원, 64GB 100만 1000원이다.

다만, 단말기유통법으로 갤럭시S6를 저렴하게 살 기회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미국 AT&T는 약정 없이 구매할 경우 32GB 모델 기준 갤럭시 S6는 685달러(약 76만 원), S6 엣지는 814달러(약 90만 원)이다. 30개월 약정 구매시, 갤럭시 S6는 매월 22.84달러(약 2만 5000원)에, S6 엣지는 매월 27.17달러(약 3만 원)를 내면 된다.

T모바일 무약정 가격은 갤럭시 S6가 680달러(약 75만 원), S6 엣지가 780달러(약 86만 5000원)이다. 2년 약정의 경우 각각 매월 28.33달러(약 3만1000원)와 32.49달러(약 3만 5000원)을 내면 된다.

스프린트는 월정액 8만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 한해 갤럭시S6를 2년동안 공짜로 빌려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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