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네이버 사전을 통한 이용자들의 참여 번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영어 예문에 한국어를 포함,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록된 이용자 참여 번역문은 11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등록된 약 25만 건의 번역문에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3개월간 등록된 일 평균 번역문은 12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했다. 하루에 최대 약 3600여건에 달하는 번역문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용자 참여 번역은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하나의 예문에도 여러 이용자들이 등록한 번역문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언어의 번역문도 함께 볼 수 있어 보다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신 기사, 전문 정보 등 사전이나 기존 참고 자료가 많지 않은 예문을 번역할 경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네이버 사전에 올라온 이용자 참여 번역문

네이버 사전에서는 정치, 경제/금융, 스포츠, 학문 등 11개의 주제별, 미국, 영국 등 지역별, 표현 수준별 등 다양한 분류로 나누어진 예문들을 직접 선택해서 번역해볼 수 있어, 번역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네이버 사전은 번역 참여 건수, 번역 품질 등을 종합해 가장 많은 번역을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지를 수여하는 등, 검증된 예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사전 ‘번역왕’으로 선정된 이용자 ‘einky’ 는 “이용자 참여 번역을 통해 문법, 어휘, 관용구 등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며 “실제로, 참여 번역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동일한 단어가 들어간 다양한 예문들을 계속해서 번역하면서 영어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김종환 어학사전셀장은 “참여번역으로 쌓인 데이터베이스는 번역기 서비스 고도화에 도움이 된다” 며 “이용자들의 선한의지로 구축된 DB인만큼 사전과 번역기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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