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갤럭시S6 엣지 64GB 골드 플래티넘 모델은 당분간 구경하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모델과 달리 입고 자체가 아예 없거든요."

11일 주말을 맞아 갤럭시S6 엣지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강남 일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10여곳을 방문했지만 직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S6 32GB, 64GB와 갤럭시S6 엣지 32GB 모델은 그나마 대리점 몇 곳을 돌면 구입이 가능했지만 갤럭시S6 엣지 64GB 모델 중 골드 플래티넘 모델은 초기 입고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판매를 개시한 갤럭시S6 시리즈는 각종 블로그와 IT 커뮤니티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개봉기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갤럭시S6 엣지 64GB 골드 플래티넘 모델을 구입한 사용자는 거의 없다.

갤럭시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모델

갤럭시S6 엣지 모델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곡면으로 깎아 만든 유리를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물량 공급에 대한 차질은 이미 일찍부터 예견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도 지난 9일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 엣지는)열심히 만들고는 있지만 곡면 커브드 스크린을 그것도 아주 견고하게 만드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발매가 시작된 지금 소비자들의 눈길은 갤럭시S6 엣지 모델로 쏠리고 있지만 당초 초기 물량은 갤럭시S6 엣지보다는 갤럭시S6에 집중된 것도 원인중의 하나다. 단말기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도 갤럭시S6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대리점들 사이에서도 갤럭시S6 엣지가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64GB 골드 플래티넘이 입고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인데 이정도면 당분간 품귀 현상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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