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와디즈(대표 신혜성)가 ‘개인모금 서비스’가 시작된지 50일이 지나며 개인모금 서비스의 가장 많은 모금 수요는 의료비 마련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와디즈 측에 따르면 개인모금 서비스 시작 후 큰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700여명의 응원 속에서 약 1,000만 원의 모금이 이뤄졌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청년의 간이식 수술을 위한 모금은 해외 플랫폼과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다. 위의 모금 진행자들은 “합리적인 수수료로 모금액 관리 및 전달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의 모금 과정은 SNS를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들로부터 모금을 진행할 수 있었다.
 
▲ 와디즈 측에 따르면 개인모금 서비스 시작 후 큰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700여명의 응원 속에서 약 1,000만 원의 모금이 이뤄졌다
 
와디즈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20여명을 구출한 후 안산 트라우마센터에서 치료중인 김동수씨를 위한 모금도 진행중이다. 참사로 트럭을 잃어 생계가 끊긴 김동수씨의 이야기가 최근 다시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들이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정석원씨는 “승객 20명을 구출한 분이 사고 직후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김동수씨와 같은 의인들을 위한 모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김동수씨에게 전화상으로 모금 사실을 공개하고 이달 말 모금액을 후원자들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예비역 청년들이 군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간부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한 축의금 모금은 아주 재미있는 사례로 뽑힌다. 축의금 모금을 진행한 김태균(24)씨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모금 취지에 대해 알리기 쉬웠다”며 “댓글로 지속 소통하는 과정에서 신뢰감도 확보되어 성공적으로 축의금을 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문화 행사 개최와 라오스, 우간다 등의 구호활동을 위한 모금도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개인모금 수요 증가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특성 상 모금 과정이 전부 공개돼 단체 모금에서 이루어지는 투명성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정성있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모금활동의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모금 서비스 신청은 와디즈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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