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온라인게임 1위를 기록중인 '리그오브레전드(롤)'를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홈페이지 및 게임 클라이언트 로그인 화면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아무것도 없는 바탕화면에 빈 의자 한개가 외롭게 놓여있고 좌측 하단에 '빈자리' 라는 제목과 '친구들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세월호 1주기,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넣어져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희생자를 기리면서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
하루동안 추모의 뜻을 전한 라이엇게임즈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각종 게임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라이엇게임즈를 응원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추모의 뜻을 전하는 행보를 보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문화재 관련해서 계속 이벤트 하는것도 그렇고 (라이엇게임즈가) 참 잘하는듯"이라고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떠난 아이들 중에도 이 게임 좋아하던 친구들 많겠죠.. 참.. 어른이 돼 가지고 미안하네요.."라며 추모의 뜻을 대신했다.
한편 세월호는 지난해 4월 16일 수학여행을 위해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다가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