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오는 22일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G4' 가 출시되는 가운데, 출고가와 보조금(지원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의 정면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4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는 80만원 초중반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G4가 전작에 비해 큰 사양변화가 없다는 점,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점이 그 이유다.

▲ LG 'G4'

여기에 경쟁작 갤럭시S6가 높은 가격에 예상보다 소비자를 대거 끌어모으지 못한 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삼성은 갤럭시S6를 이통3사를 통해 공식 출시했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만에 지원금이 대폭 올라가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학습효과로 단말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단말 지원금이 더 올라갈 때를 기다려 구매하겠다는 심리다.

특히,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의 갤럭시S6 구매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월정액 10만원 안팎의 최고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 지원금은 상한선 33만원에 육박하지만, 대부분 가입자가 분포한 5~6만원 요금제에서는 지원금이 10만원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LG 전자가 G4 출고가를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G4는 전작 G3에 비해서 눈에 띄게 사양이 변하거나 개선된 점은 없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출고가 89만9800원의 G3나 85만8000원의 갤럭시S6보다 낮은 가격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가 G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출고가를 조금씩 낮춰온것도 이같은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출고가는 각각 옵티머스G 99만9900원, G2 95만4800원, G3 89만9800원에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로선 G4 출고가 책정에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슈퍼 프리미엄 폰 출시가 예정된 만큼, G4가격대를 종전보다 낮춰 갤럭시S6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70만원대까지도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각 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되며, G4 예약 구매 고객을 포함한 개통자는 액정 무상 교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4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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