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오늘(2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G4'의 출고가가 89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사 삼성전자 ’갤럭시S6'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유통채널 T월드 다이렉트에 예약판매중인 G4의 출고가를 89만원으로 명시했다. 이는 갤럭시S6보다 3만2000원 더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S6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6 32GB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 갤럭시S6 엣지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100원이다.

다만, SK텔레콤측은 “G4출고가는 예약 판매 시스템 운영상 LG전자에서 결정한 예정가로 공시한 것으로 실제 출시에는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예약 판매 상황을 살펴보면, G4는 89만원 안팎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 캡쳐

G4가 갤럭시S6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공시 지원금(보조금)에 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6의 경우 삼성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실제 판매량은 예상보다 못미친 22만대로 알려졌다. 갤럭시S5보단 판매량이 많지만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국내 점유율 2위 업체 LG의 G4가 갤럭시S6 아성을 뛰어넘으려면 가격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G4는 전작 G3에 비해 카메라 조리개 성능이 개선되는 등 DSLR급의 카메라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에 가장 민감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속되는 이통시장 침체와 지원금 변동으로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G4가 갤럭시S6보다 높은 출고가를 책정한 만큼, 보조금이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에서 이를 메꿀 것으로 보인다. 

G4는 29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6 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 약 32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G4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이통3사는 G4의 색상도 상세하게 공개했다. LG전자는 아직 G4의 색상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4는 천연가죽 브라운, 천연가죽 블랙, 천연가죽 스카이블루, 세라믹 화이트, 메탈릭 그레이 등의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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