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10년 전 스마트폰은 피처폰보다 인기가 없었다. 스마트폰의 피처폰을 추월은 불과 2년 전인 2013년에 이뤄졌다. 대중화 바람이 불 때까지 스마트폰은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그 중 8가지 핵심적인 혁신을 소개한다.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혁신이다. 멀티터치는 다양한 제스처를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의 기능 확대에 이바지했다. 10년 전에는 스크린의 민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하드웨어 버튼을 주로 사용했다. 터치 패널의 경우 현재와 같이 정전식이 아닌 압력을 활용한 감압식이 대부분이였다.

멀티터치 기능은 애플 아이폰에 의해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핀치 제스처, 멀티태스킹 전환 등은 이전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이었다. 최근에는 멀티터치뿐만 아니라 힘의 수준을 파악하는 포스터치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룬 부품 중 하나다. 10년 전 최고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은 노키아 N90과 N70을 꼽을 수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는 1600x1200 픽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352x288 픽셀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했다. 최근에는 4K 촬영이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다.

▲ 노키아 N90

2005년 쓰였던 3G의 데이터 전송은 초당 메가비트보다 약간 더 빠른 수준이었다. CDMA2000 및 UMTS에 한정됐다. 최초 HSDP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삼성 SCH-W200이다. 다만, 이 단말은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이었다.

이후 2006년 LTE 네트워크와 LTE를 지원하는 칩셋이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올해 가장 저렴한 LTE 스마트폰이 149.99달러이 이를 만큼 차세대 네트워크가 대중화됐다.

사진과 음악,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파일을 저장할 때 최대 용량을 가늠하던 시기도 2005년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28MB 용량을 갖추고 있었다. 하이엔드 모델에는 1GB 또는 512MB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16GB를 넘어 32GB가 기본적인 내장메모리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6와 삼성전자 갤럭시S6는 최대 128GB를 지원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잠금 기능은 비밀번호, 핀, 패턴 등에서 생체인식으로 나아갔다. 생체인식 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페이스는 지문인식이다. 현재 널리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애플이 아이폰5S에 지문인식이 첫 도입된 후 지난해 삼성전자도 갤럭시S5로 지문인식을 적용했다. 이보다 앞서 모토로라는 2011년 아트릭스에 지문인식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널리 쓰이지는 못했다. 중국업체들을 통해서도 지문인식 기술 적용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다.

▲ 지문인식의 도입이 보다 가속화되고 있다.

지문인식에 이어 모바일 결제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의 보편화와 생체인식의 스마트폰 내장화로 인해 지갑없이도 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구글 월렛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년 전인 2005년에 없었던 기능으로 헬스 기능을 꼽을 수 있다. 헬스 기능은 스마트폰에 심장 박동 센서 등 관련 센서가 다수 추가되면서 대중화바람을 타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도입은 헬스 시장이 모바일로 재설계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헬스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도 스마트폰을 통해 확산됐다. HSPA+, LTE, 와이파이 등 다양한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고품질 비디오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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