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LG유플러스가 단말기 유통법 영향으로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소폭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RPU가 3만5792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말기 유통법 이후 초기 누적 효과라는 설명이다. 박상훈 LG유플러스 상무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고가 요금제 유치 수단이 약화되어 ARPU가 감소했다”며 “다만, 이전 대비 합리적 선택에 의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므로 잔존율은 오히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획기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목표 성장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무선가입자 증가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무선가입자는 1분기 18만2000명이 순증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77%로, 연말 보급률 80%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MNP)시장에서 꾸준히 순증하는 요인으로는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와 단말기 유통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회사가 내세우고 있는 비디오 LTE 특화전략이 MNP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훈 상무는 “U+HDTV, 유플릭스무비 등 비디오 LTE 핵심서비스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져가고 있다”며 “중저가 요금제 고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 요금제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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