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LG전자 ‘G4'가 출시됐지만 높은 판매가에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다. 단말기유통법 하에서 해당 단말의 보조금(지원금)은 최대 33만원(추가지원금 15% 포함, 37만9500원)이다. 소비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단말을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모르면 아쉽고 알아두면 든든한 몇 가지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 사진제공 = KT

■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

최근 요금할인율이 20%로 대폭 늘어나면서, 지원금과 요금할인을 비교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소비자는 단말 구매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금할인은 단말 개통시 약정 할인 외 추가로 받는 할인액이다.

기존에는 요금할인율이 12%였지만 20%로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단말은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게 됐다. '갤럭시S6' 'LG G4'도 모든 요금제에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24개월 약정 기준)을 받는 것이 최소 5~6만원 더 이득이다.

듀해전화 요금할인 20% 신청은 전국 모든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다. 새 단말을 구입하거나, 기존 단말을 구매했지만 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용자, 구형폰을 재개통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요금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갤럭시S6 등 신규 단말을 요금할인 혜택을 받고 사려면 삼성 디지털 프라자 등에서 공단말을 구매한 뒤, 대리점 등에서 약정 개통할 때 말하면 된다. 공단말로 구매할 경우 할부원금 85만8000원을 한 번에 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 인터넷-단말 같은 통신사, 결합할인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을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결합상품을 고려할만하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SK텔레콤, KT, LGU+ 등 이통3사는 결합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기본 할인 외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기 결합은 물론 가족 구성원 중 같은 휴대폰을 사용해도 가족 결합을 이용할 수도 있다. 기기 결합은 3년 약정이 반드시 조건으로 붙지만, 가족 결합은 중간에 해지해도 별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결합상품 약관 개선안을 조만간 내놓는다. 이통3사는 이에 대응해 하반기에 더 많은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결합상품은 기존 가입자도 언제든지 대리점 등에서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기다리는 것도 해볼만 하다.

■ 챙길건 챙기자 ‘멤버십’

이통3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는 꼭 챙기도록 하자. 업계에 따르면 한 해 사용되지 않고 소멸하는 멤버십 포인트는 연간 5000억원 수준이다. 각 사는 가입자들을 사수하기 위해 매 월 다양한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5월 가정의 달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할인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새로 선보인 ‘이상하자’ 캠페인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중저가 단말 구매 이벤트를 제공한다. 중저가 단말 10종을 중심으로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음악 포털 이용권, 놀이동산 이용권,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KT는 자사 멤버십 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올레멤버십 다운 업 프리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숍, 놀이동산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준다. 이 외 공식 온라인 몰 올레샵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이달 13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역시 멤버십 할인 혜택 위주로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30일까지 전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파파존스, 서울랜드 등의 할인 혜택을 VIP등급 수준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족사진 촬영권 100% 증정 행사도 하고 있다.

■ ‘알짜배기’ 알뜰폰 반 값 유심

최신 단말을 꼭 구매할 필요가 없다면 알뜰폰(MVNO)으로 눈을 돌려보자. 알뜰폰은 이동통신망을 가지지 못한 사업자가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도매로 망을 빌리기 때문에 통신품질은 이통사와 동일하면서도, 투자 비용이 들지 않아 가격은 50~6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알뜰폰의 요금제는 0원 기본료부터 LTE 정액 요금제까지 이통사와 버금가는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요금제일지라도 이통사 대비 훨씬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지원금도 이통사는 월 10만원대에서 받을 수 있지만,, 알뜰폰은 5만원 요금제부터 받을 수 있다.

특히, 약정이 끝난 단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라면 알뜰폰 반 값 유심제를 꼭 살펴보자. 반 값 유심은 약정도 없어 해지해도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 소비자가 원할 때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다.

약정이 없으면서도 할인율은 요금할인과 거의 비슷하다. KT의 LTE 상품에 추가 요금할인 20%를 적용하면, KT망을 빌려쓰는 CJ헬로비전이나 M모바일의 반 값 유심제 요금과 별 차이가 없다. 통신 요금보다 최초 구매시 단말을 저렴하게 사고싶은 소비자라면 반 값 유심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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