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지난 2013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4인치 스마트폰이었지만 지난해부터 5인치를 넘는 패블릿(태블릿+스마트폰)사용자 층이 급속도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야후 산하 시장조사기업 플러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16억대 모바일 디바이스중 상위 875가지 기종을 대상으로 화면 크기별 단말 이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 전체 6%에 불과했던 패블릿 사용자는 올해 20%까지 늘어났다.

스마트폰 화면크기별 수요 증가 추이<자료=Flurry>

5인치 미만 미디엄 디바이스는 같은기간 68%에서 59%로 줄었다. 미디엄 디바이스는 지난 2013년 2월만해도 전체 72%를 차지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지금까지 패블릿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다. 플러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사용자중 36%가 패블릿을 사용하고 있지만 iOS는 아직 4%에 불과하다. 안드로이드 패블릿은 1년만에 27%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S별 대표적인 패블릿으로 꼽히는 삼성 갤럭시노트4(왼쪽)과 아이폰6 플러스

그러나 애플 최초의 패블릿인 아이폰6플러스는 지난해 가을 발매된 뒤로 iOS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다만 12.7인치 아이패드 에어와 4.7인치 아이폰6s가 향후 출시될 것을 감안하면 애플은 양쪽 모두를 신경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말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 스트라베이스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패블릿으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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