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5월 황금 연휴 특수로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이 증가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알뜰폰을 제외하고 6만735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일평균 약 1만518건으로 이는 일평균 1만3034건을 기록한 지난 주말 대비 16%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별 번호이동 건수는 1일 1만6574건, 2일 1만4404건, 3일 8384건, 4일 2만1373건 등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 급증에 따라 이통3사 모두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각각 LG유플러스 2694건, SK텔레콤 1495건, KT 1199건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은 SK텔레콤(해약자 포함)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만2754건, LG유플러스 1만9176건, KT 1만8805건이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세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출시와 LG 'G4'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규 단말 출격으로 상한선 33만원에 달하는 지원금(보조금)이 제공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로 결합상품 시장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결합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동통신시장이 번호이동에서 결합상품으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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