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이 다음달 첫 선을 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애플이 6월에 홈킷의 첫 번째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된 홈킷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iOS를 통해 잠금 장치, 조명, 카메라, 온도조절, 전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애플의 홈킷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국제가전박람회(CES)의 핵심키워드 IoT(사물인터넷)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출시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애플의 발표 이후 만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전문지 포춘은 보고서를 통해 홈킷의 출시가 7월이나 8월 경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애플의 대변인 트루디 뮬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성명을 보내 “홈킷의 출시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홈킷 액세서리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음 달 첫 번째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해 포춘의 전망을 반박했다.

▲ 지난해 6월 WWDC에서 공개된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사진 = 컬트오브맥)

이러한 애플의 이례적인 반박 성명은 대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IoT 시장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현재 IoT 산업은 세계 다수의 IT기업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에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IT기업도 참여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애플의 홈킷 플랫폼이 궤도에 오를 경우 스마트기기 지배력이 강한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애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외신들은 오는 6월 8일 WWDC에서 애플 홈킷의 실제 모습과 사용법 등 좀 더 구체화된 플랫폼이 공개될 것이라 내다보면서, 첫 번째 홈킷 스마트 기기로 새로운 애플 TV의 출시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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